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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C Innovatio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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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대 견인을 위한 기회발전특구 성공전략

  대한민국은 굉장히 독특한 인구 밀집 현상을 보여주는 국가다. 국토 면적의 약 12% 불과한 수도권에 국민 전체 인구의 50.4%가 집중해 있고, 청년(19~34세) 인구의 55.3%가 거주하고 있다. 청년 인구가 이같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은 생산성과 일자리에 대한 부분까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한다. 물론 통계 수치 또한 지역내 총생산(GRDP)의 52.8%, 일자리의 88.2%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상황은 이러한 불균형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같은 맥락에서 행정구역 중 거주자가 감소하여 사실상 지역 자체가 사라질 수 있는 지역을 말하는 인구소멸위험지역의 92%가 비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 또한 지역균형발전이 국가의 커다란 과제라는 당위성을 증명한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022년 7월 발표한 6개 국정목표 중 하나로 지역균형발전을 약속했다.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라는 슬로건 하에 ‘기업의 지방 이전 및 투자 촉진’이라는 국정과제가 선정되었고, 그 중 ‘기회발전특구’가 주요 정책 수단으로 제안되었다. 더 나아가 2023년 6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이하 지역균형발전법)이 제정되면서 기회발전특구는 지자체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합한 산업, 유치 기업 선정 등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 해소, 지방발전 등과 같이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이미 역대 정부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시도했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지역균형발전에는 많은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고, 뚜렷한 해결방안을 내놓을 수 없는 난제임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는 그 간 중앙정부 중심으로 시도되었던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 중심의 시도를 통해 문제 해결을 선언하였다. 현 정부의 의지에 따른 기회발전특구는 2023년 6월 『지역균형발전법』 제정을 통해 법제화되었으며, 이 법에서는 기회발전특구를 ‘개인 또는 법인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하여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한 곳 중 같은 법 제23조에 따라 지정∙고시하는 지역’으로 정의하고 있다. 위 법령에서는 세제혜택, 금융지원 및 규제특례 등을 명시할 뿐만 아니라, 『조세특례제한법』 및 『지방세특례제한법』 등 세제혜택 관계법령의 개정을 통해 그 수치나 비율을 구체화하여 제시하였다. 이는 결국 법령을 통해 강력하게 기회발전특구에 대한 지원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지역균형발전의 성공을 위해 기존의 정책들과 다른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규제 혁신이다. 『지역균형발전법』에 따르면 기회발전특구에 투자하는 개인 또는 기업은 행정적∙재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으며 국세 또는 지방세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조세특례제한법』과 『지방세특례제한법』에서 그 지원과 혜택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회발전특구 관련 내용 발표에도 ‘양도소득세 이연 및 감면’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기에 그 혜택은 기업에게 파격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대한민국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지자체가 주도하는 상향식(Bottom-up) 의사결정을 구조를 따르기 때문에 이를 주도하는 것은 지자체이며 결국 지자체의 기획 능력과 운영 역량이 해당 정책의 성패에 큰 영향을 끼침을 의미한다. 기회발전특구의 지정은 시∙도지사의 신청이후,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최종 결정으로 이루어지며 신청 시부터 기회발전특구의 목적, 명칭, 개발 및 관리방법 등 구체적인 계획과 운영 방안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지자체에서는 기획 단계부터 다각적인 검토를 바탕으로 이를 실행하는 것이 성패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기회발전특구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성공적인 정책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다음 세 가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첫째, 어떤 산업에 집중할 것인가다. 기회발전특구는 개인과 기업의 참여를 얼마나 이끌어내는지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 따라서 기회발전특구 신청을 고려하는 지자체에서는 각 지역에 적합한 산업이 무엇인지, 어떤 기업을 유치했을 경우 특구가 활성화될 수 있는지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또한 기업이 투자 또는 이전을 결정할 만큼 기업에게 강력한 동기를 부여할만한 기획안을 마련해야 한다. 지자체별 분석력 및 행정역량의 차이는 존재하기 때문에 각 지자체는 민간 전문가, 컨설팅 등의 도움을 통해 적합하고 타당성 있는 기획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지자체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 차이를 최소화시켜야 할 것이다. 둘째, 지자체-기업-대학 간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이다. 먼저, 지자체는 해당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대학에서 경쟁력이 있는 학과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해당 학과에서 매년 양성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수와 전문성의 경쟁력 여부 등을 검토해야 한다. 기업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학과 학과를 선정한 뒤 대학은 매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은 대학으로부터 전문인력을 매년 공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안정적인 인력공급은 특구로의 기업이전 및 투자로 이어질 것이고, 안정적인 취업 보장은 청년 유입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자체는 기업의 입지 수요조사와 규제특례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의 중요한 기준 중 충분한 수요기업이 존재 유무 및 세제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업종별 기회발전특구 입지 수요조사를 통해 특구 면적 산출에 반영하고, 업종별 규제완화 실태조사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규제특례 방안을 사전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     기업의 투자 유도는 특정 지역이나 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경제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정책적 목표를 달성하는 중요한 과제이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하기 내용이 고려되어야 한다.   지역의 발전과 기업의 발전 동시 추구 : 기회발전특구는 경제적으로 부진한 지역의 발전을 촉진하고 지역의 경제적 활성화와 발전을 이루는데 기여한다. 동시에 기업들도 해당 지역의 발전과 함께 독자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다. 협력과 공동 발전 : 특구 내에서 다수의 기업들이 협력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펼친다. 이러한 협력은 지역사회와 기업 간의 유익하고 호혜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데 기여한다. 세제혜택과 투자 유도 :기회발전 특구는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재 혜택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이러한 세제 혜택을 통해 투자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 기업들은 기회발전특구 내에서의 투자 활동을 증가시킬 수 있는 다양한 동인을 찾을 수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 기회발전특구에 투자 함으로써, 기업들은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역 사회의 발전을 촉진하는데 기여한다. 이는 기업들의 긍정적인 이미지 구축과 사회적 신뢰를 획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즈니즈 기회 탐색 : 기회발전특구는 지역의 신성장 동력,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설계되기에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 될 수 있다. 특정 산업이나 시장에서 지방으로의 이전이 더욱 유망한 비즈니스 전략일 수 있다.   기회발전 특구와 기업간의 관계가 상호 보완적이며, 지역사회와 기업의 발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파트너로의 관계가 선순환 된다면, 지방소멸 대응 및 지역의 신성장 동력 사업에 명확한 성과를 통해 국가 및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24.04.12

[4월 CE] 카오스 시대의 리더십

  “혼돈스럽다.” 2024년 경영 환경을 바라보는 경영자들의 고민이 담긴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혼돈이나 무질서 상황에 ‘카오스(Chaos)’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원래 카오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만물이 발생하기 이전 태초의 텅 빈 공간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즉 아무것도 정해지거나 구분되지 않은 공허한 상태가 바로 카오스입니다.   어쩌면 오늘날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바로 이 카오스에 가깝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예측이 불가능할 만큼 복잡하고 불규칙적이어서 사소한 변화 하나로도 뜻밖의 큰 결과를 초래하는 일이 잦기 때문입니다.   최근 세계 경제는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강대국들의 보호무역주의,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혼재, 결과를 쉽게 내다볼 수 없는 각국 선거 등으로 인해 그야말로 카오스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미래에 대한 실질적 전망이 불가능한 카오스 시대에 경영자들은 어떤 리더십을 펼쳐야 할까요. 그 키워드로 미래, 연결, 포용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미래’를 만드는 리더십입니다. 카오스 시대에 위기 관리 능력이 중요하지만 잘못 해석해서 새로운 도전을 미루고 인풋(Input) 관리 중심의 현상 유지를 선택한다면 변화가 빠른 현재 추세에서 오히려 퇴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미래를 바라보고 필요한 투자와 준비를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카오스 시대에는 생존과 도약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둘째, ‘연결(Connected)’ 리더십입니다. 경영 환경 변화의 속도가 빠른 만큼 내부 역량을 명확히 파악하고 공간의 구분 없이 필요한 부분들을 서로 연결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여기서의 연결은 비단 기술이나 외부 체계의 연결뿐 아니라 협력과 공유를 통해 아이데이션(Ideation)을 강화하고 소통과 공감을 통해 리스크에 대비, 대응하는 전반적인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기업이 다양한 조직과의 연결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만들어 가는 방식을 유념해서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용’ 리더십입니다.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이 시대의 화두로 자리한 지금, 다름을 포용하지 않는다면 미래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다양한 세대와 여러 방식이 공존해야 하는 시기이므로 과거의 경험이나 하나의 기준으로 표준화하기보다는 다른 생각을 포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춤추는 별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마음속에 혼돈을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You must have chaos within you to give birth to a dancing star)”라고 말했습니다. 시적인 아름다운 문장 같지만 실은 위대한 철학을 내포한 말입니다. 지구처럼 태양빛을 받아 빛나는 것이 아니라 항성처럼 스스로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내부에 응축되어 있던 규정 불가의 힘을 폭발시키는 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춤추는 별들이 모여 카오스에서 코스모스(Cosmos), 즉 우주가 탄생되었듯 우리 기업들도 카오스의 시대에 맞는 슬기로운 리더십으로 자신만의 우주를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수희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대표이사 사장 

모임의 만족도를 높이는 리더의 대화

술을 권유하는 회식 문화는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기는 문화로 진화했다. 회의는 회의실에서 카페로 장소를 옮기고 자기 표현을 하고 싶어 하는 직원들이 늘었다. 술을 권하는 시대에 상명하복의 문화가 있었다면 맛있는 음식을 먹는 요즘 시대에는 어떤 대화가 필요할까. 리더의 대화는 모임에서도 구별되어야 한다.  마이클 거버의 ‘사업의 철학’에 모임에 도움 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고객이 서비스나 제품을 경험할 때 ‘일관된 경험, 일관된 가치, 일관된 결과’를 얻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출근길 같은 시간에 들렀을 때 매일 향긋한 라테를 마셨거나 시간에 상관없이 아무 때나 가도 똑같이 향긋한 라테를 맛본 사람은 그 카페의 단골이 된다. 반대로 하루는 출근길에 문이 열려 있고 다음날은 닫혀 있거나 라테 거품이 어느 날은 차갑게 느껴지거나 한다면 고객은 떠난다.  회식도 마찬가지다. 참석자들이 회식에서 일관된 경험과 결과, 가치를 느끼면 모임은 성공적이 된다.  회식 메뉴를 정할 때 추천하는 방법은 ‘진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자기 돈 내고 먹기에는 부담스럽고 특별한 날 아니면 가지 않을 법한 맛집으로 기대감을 심어 회식에 참석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이제는 회식에 가는 것이 당연한 업무의 연장선상이라고 여기는 분위기가 아니다. 그러니 꼭 오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 회식의 목적은 구성원의 결속을 다지는 것이고 그 수단으로 맛있는 식사를 함께하는 것이다. 한 셰프는 이런 말을 했다.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처음 입에 들어간 순간의 표정을 숨길 수가 없다. 행복한 표정을 짓거나 미간을 찌푸리면서 놀라워한다.”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기분 좋은 회식을 시작하는 게 모임을 잘 마무리하는 첫 단추다. 회식은 경청의 자리 회식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말을 많이 해야 한다. 그래야 만족도가 높고 만족도가 높아야 다음 회식에 또 오고 싶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을 알리고 싶은 욕구가 있고 타인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주기를 원한다. 자기 이야기를 잘 들어줄수록 타인이 자신을 받아들인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자주 이런 경험을 한다. 누군가를 만나는 시간 동안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데 그러면 그들은 하나같이 “재미있었다, 또 만나고 싶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필자가 재미있게 해준 게 아니다. 이야기를 잘 들었을 뿐이다. 그랬더니 신나서 자기 이야기를 했고 즐겁다고 여긴 것이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은 고맙다. 그러니 마음을 줄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경청만 잘해도 사람을 얻을 수 있다.  리더는 회식에서 말을 삼가라.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한 노력을 하라. 구성원들에게 질문하고 경청하고 또 질문하고 경청하는 노력 말이다. 이때 유의할 점은 그들이 공평하게 이야기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즉 리더는 MC가 되어야 한다. 수다스러운 한 사람이 모임에서 이야기를 독차지하게 두지 말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돌아가면서 구성원 전체가 의견을 밝힐 수 있도록 적절하게 통제해야 한다. 계속해서 대화를 이끄는 방법 원활한 대화의 지속을 위해서는 시간 분배를 잘하는 게 핵심이다. 예를 들어 한 명당 3분씩 이야기하도록 한다. 말 많은 사람이 3분을 넘기려고 하면 적당히 끊고 다른 사람에게 발언권을 준다. 반면 말수가 적은 사람이 30초를 얘기했다면 질문을 보태 3분을 채우도록 한다. 리더의 질문도 중요하다. 자기 이야기를 하되 구성원들이 이야기를 잘 꺼낼 수 있는 범위에서 예를 들자.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이야기 말고 다른 사람이 말하기 편하도록 본보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마치 객관식 보기를 고르듯이 말이다. 가령 “요즘 일하면서 어떤 게 재미있어요? 다들 무엇을 할 때 보람이 있는지, 어떤 점에서 회사 다닐 맛이 나는지 궁금해요”라고 말한 뒤에 적정한 범위에서 ‘자기 이야기’를 예시로 들려준다.  “저는 신입사원 때부터 관리자가 된 지금까지 가장 재미있는 건 긴장되는 순간이 끝날 때예요. 임원 보고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질수록 팀원들의 성과를 잘 반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은 CHIEF EXECUTIVE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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